연길시 인근 한·조선족 마을 대상…생필품 전하고 마을잔치도 열어
경상북도는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한 28명의 봉사단을 결성해,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연변에서 주민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연길시 인근 한족과 조선족 마을에서 극빈층 생필품 지원을 비롯해 농사활동 지원, 머리염색, 한식 조리제공 등과 마을잔치를 열어 양국 간 민간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연길시 융화촌장으로부터 노부모와 장애인 부인이 있는 가정에 일손이 없어 농사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 5시부터 밭 김매기를 해 현지주민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경북도는 이번 모국봉사활동을 위해 1월부터 봉사단원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봉사지역에 대한 이해, 개별 봉사활동 노하우 등 자원봉사 전반에 대한 사전교육을 했다. 또한 중국 연길대학교, 행정기관과의 협의과정에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참여해 현지의 협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구미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봉사자 송모 씨는 "'고향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한국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현지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4년부터 필리핀 태풍피해지역, 지난해 베트남 칸화성 소수민족 거주지, 올해 5월 네팔 지진피해지역에 모국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매년 다양한 결혼이주여성 모국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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