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영덕군수 "축구는 영덕의 '郡技' 영덕FC 창단도 고려 중"

입력 2016-08-10 05:00:02

이희진(사진) 군수는 특구 지정 이후 영덕축구협회를 보내 강원도 양구군, 태백시, 경기도 양평군 등을 둘러보고 오게 했다.

양구는 인구 2만여 명의 도시로 스포츠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태백은 '고지대 훈련장 특구'이다. 양평군에선 시민구단 양평FC가 창단해 순수 아마추어리그인 K3에 참가하고 있다.

이 군수는 "이들 도시의 스포츠마케팅을 참고하는 한편 영덕 축구의 라인업 정점인 성인 축구구단 영덕FC의 창단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영덕유소년축구특구 지정 이후 이제 특구 지정의 기쁨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특구 성공을 위해 또 다른 비전을 구상하며 군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축구는 영덕군의 군기(郡技)라는 점에 착안해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했습니다. 우리의 구상이 전문가들의 공감을 얻어 정말 기쁘고 성공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군수는 "무엇보다 우리 군민 여러분과 한 약속을 지키게 돼 감사하다"며 "영덕군 전체가 똘똘 뭉쳐 대박 사업으로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소년축구특구는 이 군수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그래서인지 특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만 1년여를 줄기차게 특구 지정을 위해 달려온 이 군수는 지난달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직접 특구 지정 제안 설명을 하고 의결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 군수는 "영덕 사람들의 축구 사랑이 남달라서인지 지난해부터 유소년축구특구 지정을 위한 많은 일정들이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잡음도 없었고 오히려 많은 주민들과 체육인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대를 표시해 줬다"며 "그분들은 3개의 유소년축구대회와 유소년축구특구의 시너지효과에도 높은 기대를 표했다"고 했다.

앞서 영덕군은 지난해 5월 영덕유소년축구특구 지정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이후 올 4월 '지역특화발전특구 계획안' 공고에 이어 주민공청회와 의회보고를 거쳐 5월 31일 중소기업청에 영덕유소년축구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현장점검을 통해 지난달 18일 특구 지정을 최종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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