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에 관광객 10만여명

입력 2016-08-09 20:25:14

성류굴 하루 평균 7천여명 장사진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 은어잡기체험에 참여한 가족이 뜰채로 걷어올린 은어를 세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 은어잡기체험에 참여한 가족이 뜰채로 걷어올린 은어를 세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 최대 여름 축제인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에 관광객 10만여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 시작한 워터피아페스티벌은 9일간 밤낮으로 진행됐다. 첫날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축제장인 염전해변과 수산교 일대는 피서행렬로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연일 계속된 폭염에도 축제장은 10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울진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시스템이 인기를 끌었다. 축제프로그램으로 연계한 '울진금강송숲 생태탐방'은 매회 신청 관광객이 넘쳤으며, 성류굴에는 축제 기간 일평균 7천여 명이 찾아 장사진을 이뤘다. 덕구온천과 백암온천 단지에도 피서객들로 연일 주차장이 꽉 찼다.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달리 왕피천과 염전 모래밭에 새로운 물놀이 공간을 마련하고 에어바운스, 워터 장애물 경기, 모래미끄럼틀, 컬러워터, 맨손은어잡기, 모래조각체험, 뗏마, 윈드서핑 등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울진 문화예술인들이 장르별 토크쇼 방식으로 첫선을 보인 '모래밭 토크쇼'는 뜨거운 한여름 밤 열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채우기에 충분했다는 평도 나왔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축제참가 밴드제'였다. 이는 축제장의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 위해 5천원짜리 밴드를 구입해야 하며, 체험 참가 후 울진 농'수'특산물 교환권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울진군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4천여 명이 밴드를 구입해 2천만원 이상의 농수특산물 판매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남효선 울진축제발전위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울진 문화관광축제의 방향을 전환하는 분수령으로 삼겠다"면서 "수일 내 축제 참가자와 사회단체,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진단평가회를 열고,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점을 낱낱이 분석해 새로운 발전방향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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