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사상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받았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AA'는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이 S&P로부터 AA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중국(AA-'전망 부정적)보다 한 단계 높고 일본(A)보다 두 단계 위로 영국'프랑스와 같은 등급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한국보다 나쁜 '부정적'이다.
S&P는 한국이 최근 수년간 선진 경제보다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대외 순채권 상태로 전환되는 등 대외부문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통화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왔다는 점도 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는 등 별다른 변동 요인이 없으면 앞으로 2년간 신용등급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선진국, 신흥국을 가리지 않는 전 세계적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추세 속에서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이례적이다. 브렉시트 결정, 미국 금리정책 방향, 중국 경제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대외 안정성이 부각돼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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