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全大,주호영·이정현·이주영 '3강'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 정치권의 최대 관심은 TK 유일 당권 주자인 주호영 의원(수성을'4선)의 당선 여부다. 주 의원이 당권을 장악한다면 TK로선 2006년 강재섭 전 의원이 당 대표에 오른 이후 꼭 10년 만에 다시 당권을 장악하게 된다. 주 의원 본인으로서도 당 대표라는 책임감 못지않게 정치적 외연 확대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게 된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단일화에 성공해 비박계 단일 후보가 된 주 의원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전대 출마와 비박계 단일화로 '지역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중앙 정치권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주 의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당권 장악 시, 그는 여권의 정권 재창출이라는 커다란 임무를 부여받게 돼 추후 달라질 정치적 위상도 경험하게 된다.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주 의원은 친박 이정현'이주영 의원과 3강으로 분류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만약 주 의원이 전당대회서 최종 당 대표로 확정된다면, 그는 그야말로 한편의 반전 드라마를 쓰게 된다. 4'13 총선 공천과정에서 당으로부터 버림(공천배제'3월 14일)받은(?) 그가 불과 5개월 만에 당을 대표하는 자리에 오르니 '전화위복'이 되는 것이다.
주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서 자신의 지역구가 여성우선추천지역이 돼 공천배제됐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4선 고지에 올랐고, 지난 6월 '일괄 복당' 방침으로 복당했다.
무계파를 선언하며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 안팎에선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다고 봤다.
주 의원이 완주 의사를 표한 뒤 정병국 의원과 단일화에 승부를 건 것도 '낮은 인지도로는 승산이 없다'는 것과 '단일화 실패 시 돌아올 책임' 때문이었다. 그러나 단일화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은 예상을 깨고 비박계 단일 후보가 됐다.
공천과정서 드러난 친박계에 대한 반감, 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 여기에 표의 응집력이 높은 TK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주 의원의 경쟁력이다. 비록 비박계 대표주자가 됐지만 박근혜정부 들어서 정책위의장과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는 등 친박계와도 나쁘지 않은 관계를 맺어 왔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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