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청원 사이트 개설 24일 만에…한인·성주 투쟁위 동참, 9만명 돌파
사드 한국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백악관 청원' 서명자가 9만 명(8일 기준)을 돌파, 1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주 한인 동포 등이 지난달 15일 개설한 이 청원엔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동참하면서 서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 평균 5천여 명이 청원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온 청원 서명자 수가 30일 이내에 10만 명을 돌파할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이에 관한 공식 입장(논평)을 발표하거나, 청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해야 한다.
현재 투쟁위는 자원봉사와 성주군 내 주민들과 출향인사, 향우회, 대학교 총학생회 SNS 등을 통해 서명을 받고 있다. 이 추세라면 30일이 되는 8월 14일까지 10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측은 벌써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예의 주시하며 이번 청원운동이 자칫 '반미운동'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면 사드 한국 배치를 결정한 미국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명은 해당 사이트(백악관 청원운동 바로 가기)에서 오른쪽에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영문으로 명기하면 된다. 이후 반드시 해당 서명 메일 주소로 오는 백악관의 '확인 메일'을 클릭해 다시 확인해야만 서명 절차가 끝난다.
투쟁위 관계자는 "10만 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며 "그만큼 성주 사드 배치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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