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6시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 기보배 선수의 마지막 화살이 8점을 맞히며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계명대 양궁장에는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계명대는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 사수로 나선 장혜진 선수의 모교다. 장혜진 선수를 지도한 류수정 감독과 후배 선수들은 이른 시각에도 한데 모여 열광적인 응원으로 힘을 보탰다.
계명대 양궁부 후배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10점이나 9점을 쏠 때마다 하이파이브하고 손뼉을 쳤다. 임세이(23) 선수는 "올림픽 8연패라는 것이 큰 부담이었을 텐데 동요 없이 잘 끝낸 선배가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수린 선수는 "장 선배는 가끔 놀러 와 간식도 사주고 양궁부에 기부도 하는 좋은 선배였다"며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등을 하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금메달을 따 더욱 감동적이다"고 좋아했다.
계명대 시절 장 선수를 지도했고 2013년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류수정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류 감독은 "대학교 시절에도 가르치는 족족 잘 따라줬다"며 "워낙 과감하고 공격적인 선수여서 첫 번째 사수로 나가 팀의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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