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여제' 中 우민샤, 4연속 금메달

입력 2016-08-08 17:00:41

중국 여자 다이빙의 우민샤(31)가 올림픽 다이빙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다이버'로 등극했다.

우민샤-스팅마오는 8일 마리아렝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5차 시기 합계 345.60점을 기록, 4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민샤는 "오늘 경기가 야외에서 치러지는 등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스팅마오와 최선을 다해 호흡을 맞춘 덕분에 오늘의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민샤는 올림픽 다이빙 역사상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첫 선수가 됐다. 또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7개의 메달(금 5'은 1'동 1)을 획득, 동료였던 궈징징(금 4'은 2)이 세운 다이빙 최다 메달 기록을 넘어섰다.

중국 전체로 봤을 때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체조의 저우카이와 타이기록(5개)이다. 다이빙 단일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것도 우민샤가 처음이다. 그의 금메달 4개는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종목, 1개는 개인 3m 스프링보드 종목에서 나왔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30세인 우민샤는 여자 다이빙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최고령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미키 킹(미국)이 1972년 세운 28세다.

우민샤는 이날의 영광을 '다이빙 퀸'이자 선배인 궈징징에게 돌렸다. 그는 "궈징징은 다이빙 등 내 인생 모든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내가 아무리 성공하든 궈징징은 영원히 내 '큰언니'일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리우 올림픽 후 은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금 쉴 것 같다"며 "선수 생활이 끝나면 공부를 해 중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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