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에 욕설, 최여진 母 "얼짱궁사 기보배. 니 X이 미쳤구나" 무슨 일?

입력 2016-08-08 09:56:16

사진. 최여진 모친 인스타그램
사진. 최여진 모친 인스타그램

배우 최여진의 모친이 양궁 국가대표 선수 기보배를 겨냥해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최여진 모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짱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죄송하고요. 무식해보이지만 욕 좀 할게요"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여진 모친은 ""X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글과 함께 '기보배 XXX' '한국 망신 시키지 맙시다'라며 욕설로 심한 비판을 퍼부었다.

해당 글은 2010년 중국 광저우아시안 게임 당시 기보배 선수의 부친 기동연씨의 인터뷰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 기보배 선수 부친은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 중 고등학교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고 말한 바 있다.

최여진의 모친은 현재 경기도 양평군에서 한 애견 호텔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견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에 더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한 욕설이 들어간 비난에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자 최여진 모친은 "하도 말씀들이 많아서 글을 삭제했다. 제가 보신탕을 먹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 막말로 좋아해서 먹는다는데 할 말 없다"라며 사과문을 쓰기도 했다.

이어 최여진 모친은 "허나 국가대표란 사람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이 미개한 나라라는 이미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며 "외국에선 한국 사람은 개도 먹는다면서 유학 간 학생을 무시한다. 소, 돼지, 닭이야 전 세계적으로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개는 사람들과 교감하며 지내는 동물"이라고 자신의 뜻을 강하게 밝혔다.

또 "제가 화나는 이유는 국가대표가 그런 한국의 치부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몸에 좋다고 다 먹으면 안 된다. 그래도 개는 아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사과문에도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최여진 모친은 또 다시 사과문을 통해 "일단 먼저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사과한다. 저도 기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먹는다는 것에 초점이 아니라 국가대표가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킨다는 것이다. 최소 국가대표나 국가 선전을 위한 사람만큼이라도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 말 과한 것 안다. 어떤 대가가 오더라도 전 똑같은 마음"이라며 "단지 기 선수 아버님께서 한 말씀이라니 기 선수한테 사과한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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