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선수단이 순항중이다.
우리 선수단은 개막 후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3개를 획득해 8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메달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전날 남자 양궁팀에 이어 여자양궁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꺽고(58-49,55-51,51-51)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광주시청)로 구성된 여자양궁 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까지 올림픽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한국 양궁이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까지 석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약 개인전까지 석권할 경우 한국팀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단체와 개인전 등 금메달 4개를 휩쓸게 되는 것이다.
[사진설명 : 7일(현지시간)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최미선(왼쪽부터), 기보배, 장혜진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도 남자 66㎏급에 출전한 안바울(남양주시청)은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업어떨어뜨리기 한판으로 지면서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1위인 안바울은 4강에서 자신의 최대 '천적'인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되치기 유효로 꺾으며 금빛 꿈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지만, 결승에서 세계 랭킹 26위인 바실에게 어이없게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유도는 전날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첫 출전에서 은메달을 건 안바울 선수는 앞으로 최민호(대표팀 코치)의 뒤를 이어 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의 부활을 책임질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설명 : 7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유도 66kg급 결승에서 안바울이 이탈리아 파비오 바실레에게 안타깝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역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역도 여자 53㎏급에 출전한 윤진희(경북개발공사)는 이날 리우센트루 2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상 88㎏,용상 111㎏을 들어 합계 199㎏를 기록했다.
당초 윤진희는 중국의 리야쥔,대만의 쉬스칭,필리핀의 디아스 하이딜린에 뒤져 4위로 밀리는 듯 했지만, 인상에서 101㎏을 들어 올림픽 기록을 세운 리야쥔이 용상에서 실격해 동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 종목에서 쉬스칭(대만)이 합계 212㎏으로 금메달,디아스 하이딜린(필리핀)은 200㎏를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대회에 남편 원정식(고양시청)과 함께 출전한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했다. 2012년 은퇴했다가 3년 공백을 깨고 지난해 현역으로 복귀해 다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감격의 순간이었다. 원정식은 9일 역도 69㎏급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설명 : 7일 오후(현지시간) 리우올림픽 여자역도 53Kg급 A조 경기에서 한국의 윤진희가 인상 2차시기에서 힘껏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전차군단' 독일과의 경기를 3-3으로 비겼다.
전반 24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33분 독일의 세르쥬 나브리에게 동점 골을 허용, 전반을 1-1로 마쳤다.
이어 후반 10분 독일의 다비 젤케에게 역전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2분 손흥민(토트넘)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며, 후반 42분에 석현준(FC포르투)이 재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세르쥬에게 동점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야 했다.
현재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오는 11일 멕시코와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사진설명 : 7일(현지시간) 오후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한국 황희찬이 독일 수비를 돌파해 공격 진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박태환은 예선 6조에서 1분 48초 06으로 출전선수 47명 가운데 29위에 머물렀다. 전날 자유형 400m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은 이 종목에서 준결승에도 나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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