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찜통더위 계속…낮 35℃ 이상·열대야 지속

입력 2016-08-07 19:18:13

열사병 호소·냉방기 화재 소동

이번 주에도 대구경북 지역에는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번 주에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까지 치솟고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안팎을 기록,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는 이달 들어 지난 3일을 제외하고 연일 폭염 경보가 내려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5.1도를 기록한 지난 6일 오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청년 대구로 청춘힙합 페스티벌' 방문객 100여 명이 열사병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구급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중 8명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20분쯤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 아파트 7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17분 만에 진화됐지만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는 물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7.8도까지 올라가면서 올해 들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