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론하며 또 미군 철수를 위협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 유세에서 "그들은 방어에 드는 충분한 돈을 내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돈을 내야 한다. 지금은 40년 전이 아니다. '양방향 도로'(호혜적 관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항상 걸어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철수를 위협했다.
미국의 동맹국이 적정한 몫의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고 있는 만큼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거듭된 위협이다.
특히 트럼프는 이번에는 일본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 공격받으면 우리의 모든 군사력과 힘을 사용해야 하는 내용의 조약을 맺었다"며 "그러나 만약 우리가 공격받으면 일본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집에 앉아서 소니 TV나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걸어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있을 수 있다. 일본은 북한에 맞서 자신을 스스로 방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리고 언제나 걸어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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