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30·계룡신청)이 4년 전 오심으로 잃은 메달을 되찾는 데 결국 실패했다.
신아람은 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대회 첫날 펜싱 여자 에페 32강전에서 복병 우크라이나 올레나 크리비츠카와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14-15)로 발목을 잡혔다.
이로써 신아람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사실상 마지막이나 다름없는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 메달의 꿈을 접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오심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그였기에 이날 패배의 아쉬움은 컸다.
당시 신아람은 독일 브라타 하이데만과 연장전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 공격을 세 차례나 막았지만, 심판의 비상식적인 경기 운영 탓에 시간이 흐르지 않아 뼈아픈 역전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신아람은 경기 시작 전 얻은 어드밴티지로 비겨도 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오심 탓에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은 한 시간 넘게 피스트에 홀로 앉아 눈물을 흘렸지만, 판정은 끝내 번복되지 않았다.
신아람은 3~4위전에서도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개인전 오심의 아쉬움은 컸다.
신아람은 그때의 눈물을 닦아내려고 4년간 다시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그의 체력은 예전만 못했고, 스피드도 떨어졌다.
4위까지 올라갔던 세계랭킹은 11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신아람은 32강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라운드 48초가 지났을 때 동시 찌르기로 1-1이 된 이후에는 3라운드까지 줄곧 한 점 차로 끌려갔다.
3라운드에서 2분 1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공격을 허용하면서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그리고 아쉽게 득점을 먼저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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