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선수를 기수로 207개팀 중 52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어 정몽규 선수단장과 50여 명의 선수들이 행진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반기문 총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한국 선수들을 맞았다.
우리나라는 선수 204명,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28개 종목 중 24개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10개 이상,종합 순위 10위 이내가 목표다.
북한은 남자역도 선수인 최전위가 기수로 나서 156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국가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쿠웨이트 선수들은 자국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앞세우고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 입장해야 했다.
개회식에 14번째로 입장한 쿠웨이트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7년 "쿠웨이트 올림픽위원회가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동·하계 올림픽 참가를 제한함에 따라, 이번 대회 역시 선수 9명만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러다보니 자국 스타가 맡는 기수도 자원봉사자에 양보해야 했다.
IOC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쿠웨이트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쿠웨이트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지만, 리우 대회를 앞두고는 다시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국가명과 국기 사용 등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IOC는 이들을 '독립 올림픽 선수단(Independent Olympic Athletes)' 명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의 기수는 남수단에서 탈출한 로즈 나티케 로콘옌(21·육상)가 맡았다. 10살 때 내전을 피해 고향인 남수단을 떠나 케냐의 카쿠마 난민촌에서 생활했던 로콘옌은 여자 육상 800m에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난민팀은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유도 선수 2명,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2명,에티오피아 출신 육상 선수 1명 등 총 10명이다.
로콘옌은 "내가 기수가 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준 동료들에게 행복하다 말해주고 싶다"며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지금 상황이 두렵지 않다. 스포츠의 본질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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