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청주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김우진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699점을 1점 넘어선 것으로, 2위 브래디 엘리슨(690점·미국) 보다 10점이나 앞선 것이다. 경기 초반 김우진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에 페이스를 찾으면서 10점 28개를 연이어 꽂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김우진은 톱시드를 배정받아 개인전 1라운드에서 64위와 겨루는 이점을 얻게 됐다.
김우진은 경기 후 "랭킹라운드는 랭킹라운드일 뿐"이라며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고, 본선을 위한 과정이다. 더욱 집중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김우진의 기록은 리우올림픽에서 나온 첫 번째 세계신기록이자 올림픽신기록이다.
한편, 구본찬(현대제철)은 681점으로 6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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