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직터널 교통사고…도청 공무원 '출근 대란'

입력 2016-08-06 05:20:04

통근버스 탄 114명 2시간 발묶여

5일 오전 7시 40분쯤 중앙고속도로 안동 일직터널 입구에서 안동 방면으로 달리던 25t 덤프트럭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덤프트럭에 실려 있던 모래가 터널 입구로 쏟아지면서 2개 차로 모두가 통제됐다. 차량 통제가 2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사고 지점 뒤편으로 9㎞가량의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정체 꼬리가 길어진 여파로 굴착기 등 중장비의 접근까지 곤란해 사고 수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여파에 따른 차량 정체 행렬에는 대구에서 경북도청으로 가던 출근버스도 포함되면서 탑승 중이던 공무원 114명의 발이 묶였다. 이날 운행된 10대의 오전 통근버스 중 8대가 차량 정체 행렬에 갇혔다.

이들은 통행이 재개된 오전 9시 45분쯤에야 사고현장 부근을 벗어나 오전 10시 35분쯤 경북도청에 도착, 출근했다.

경찰은 갑자기 나타난 동물을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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