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해석의 힘/신재기 지음/소소담담 펴냄
신재기 수필가'문학평론가의 6번째 수필비평집이다. 지난 3년간 쓴 글 35편을 수록하고 있다.
1부에서는 김시헌, 김열규, 변해명 등 1970년대 문단에 등장한 전문 수필가 1세대이자 지금은 작고한 수필가들의 작품 세계를 다룬다. 2~4부는 여러 작가의 작품론 내지는 작가론을 표방하는 글들로 채워졌다. 5부는 월평, 계간평, 촌평 등의 성격을 지닌 글들을 담고 있다.
책 제목을 보면 그의 2014년 수필 작품집 '기억의 윤리'가 떠오른다. '기억'과 수필이라는 '기록'의 관계를 두고 저자가 긴 호흡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는 듯하다. '해석'이라는 '윤리' 아닐까. 저자는 "수필은 실제 경험을 기억하고 해석하는 글쓰기다. 기억은 기록을 통해 구체화되며, 해석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창조적 행위의 발로다. 수필은 기억을 재현하는 '사실'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창조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문학이다. 수필이 문학의 한 장르로서 혹은 인간 삶을 성찰하는 글쓰기로서의 자기 고유성은 이러한 '기억과 해석의 힘'에서 연유한다"고 밝혔다. 400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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