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성폭행 파문, 또 뒤집히나? 고소女 "무고 자백한 적 없어…경찰이 자백 멘트 알려

입력 2016-08-05 16:39:04

사진. 채널A 캡처
사진. 채널A 캡처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를 받은 A씨가 무고 사실을 고백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5일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구속을 면하게 된 A씨는 "너무 힘들다. 처음으로 제 입을 통해 분명히 말을 하겠다"며 입을 뗐다.

인터뷰에서 A씨는 "(성폭행 사실을) 철회한 적도 (무고를) 자백한 적도 없다. (무고를) 시인한 적도 없다"며 "고소를 낸 이후 한 번도 '강요된 성관계였다'는 사실을 뒤집은 적이 없다. 경찰 진술도 그렇게 했다"며 전해진 사실은 진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후 이진욱은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맞고소 상태에서 A씨가 성폭행 당했다는 초기 진술을 뒤집고 무고 혐의를 시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경찰은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고 모두가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마치 제가 더 이상 강간이나 성폭행을 입증할 자신이 없어 모두 포기하고 '차라리 상대(이진욱)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구하는 쪽이 나을 것 같다'는 진술을 한 것처럼 보도가 나갔다"며 "어디에서 흘러나온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양심을 걸고 얘기할 수 있다. 분명 처음부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원치 않는 성관계 이후 여자로서 수치스러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상황에 대해 "수사관들은 '시인을 하든 부인을 하든 지금 흐름상 모든 것이 저한테 불리하고 무고로 감옥에 갈수 있다'며 자백을 유도했다"묘 "자백 멘트를 알려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가운데 '원치 않는 성관계'라는 제 기본 입장은 끝까지 지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이진욱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측은 A씨가 무고를 시인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동안 믿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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