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전역 독성 해파리…노무라입깃 등 3종류 확인

입력 2016-08-05 05:20:04

경북 동해안에 독성을 가진 해파리가 출몰하면서 부상자가 잇따르는 등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을 따라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커튼원양해파리는 물론, 약독성 보름달물해파리까지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입깃'보름달물해파리의 경우 해안선을 따라 밀집해 이동하고 있어 물놀이'레저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독성 해파리 출몰이 빈번하면서 독에 쏘이는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신고된 '해파리 쏘임' 사고는 6, 7월 두 달간 모두 12건이다. 경주가 5명(감포 4'양북 1)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 4명(흥해2'구룡포 2), 울진 2명(기성), 영덕 1명(병곡) 등이 병원 신세를 졌다.

소방당국은 해파리와 접촉했을 때는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119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쏘인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고 했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해수면이 오르는 저녁이나 해가 지기 전 또는 구름이 끼고 가랑비가 내리는 날에는 해파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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