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진종오·양궁 男 단체…7일은 '골든 데이'

입력 2016-08-05 05:20:04

한국 메달 유망 종목 선수 주요 일정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구본찬(왼쪽부터), 이승윤, 김우진이 3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6.8.4/연합뉴스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구본찬(왼쪽부터), 이승윤, 김우진이 3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6.8.4/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에서 10위 내에 드는 게 목표다. 대표팀은 양궁, 배드민턴, 펜싱, 골프, 유도, 사격, 태권도, 레슬링 등을 메달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7일은 여러 개의 금메달 수확이 기대되는 '골든 데이'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가 오전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권총 1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진종오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도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당시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양궁 남자 단체전(김우진, 구본찬, 이승윤)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유도 60㎏급의 김원진과 여자 유도 48㎏급의 정보경,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도 메달을 노린다. 박태환은 도핑 파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준결승전이 시작되는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 물살을 가른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8일에는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기보배, 최미선, 장혜진이 금메달을 딸 경우 한국은 8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남자 유도 66㎏급의 안바울도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크다.

9일에는 남자 유도 73㎏급의 안창림, 여자 유도 57㎏급의 김잔디가 출전한다. 안창림은 재일교포 3세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을 택한 만큼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펜싱 사브르의 김지연도 이날 경기를 갖는다. 남자 수영 200m 준결승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다.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25m 권총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장미는 10일 경기를 치른다. 11일에는 진종오가 50m 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진종오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개회식 기수인 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 유도 남자 90㎏급의 곽동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대구 오성고, 곽동한은 포항 동지고 출신이라 지역민들로선 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될 전망이다.

양궁 개인전은 여자부가 12일, 남자부는 13일 열린다. 남녀 모두 8강전은 오전 3시 시작된다. 한국 선수끼리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진행된다.

15일에는 한국의 효자 종목인 레슬링이 시작된다. 이날 그레코로만형 75㎏급에서 김현우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경북공고 출신 레슬러 류한수는 17일 그레코로만형 66㎏급에 출격한다. 18일에는 태권도 남자 58㎏급의 김태훈과 여자 49㎏급의 김소희의 경기가 열리고, 19일에는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 이대훈이 남자 68㎏급에 출전한다. 20일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가 결승전을 갖는다. 21일에는 손연재가 나서는 리듬체조,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여자 골프(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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