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으로 자연스러운 출산 도와야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

입력 2016-08-04 18:20:11

우리산부인과, 자연분만으로 11년 연속 제왕절개율 낮은 병원 선정

심사평가원은 자연분만을 위한 시스템을 잘 갖춘 병원이면서 제왕절개율이 낮은 곳으로 인천 우리산부인과를 11년 연속 선정했다. 우리산부인과는 2003년부터 철저한 분만 관리시스템을 도입했고 2013년부터는 영국 NICE (Nice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기준에 맞춰 자연스러운 분만을 시행하고 있다.

NICE분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분만 진행을 파악하기 위한 내진은 4시간마다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의료진은 불필요한 진료 및 검사를 최소화하여 의료 간섭이 없는 자연스런 분만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분만은 유럽국가에서는 보편화된 분만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분만 과정 중에 산모가 겪는 통증은 '무통'이라고 불리는 경막 외 마취를 통해 통증 조절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이를 거부하고 자연 출산을 원하는 산모들도 늘고 있다. 자연출산을 위해선 부부의 사랑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산모 중심의 출산계획을 세우고 임신기간 동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법을 교육 받아야 한다.

▶자연출산 돕는 일, 여성과 아기 건강과 행복 추구하는 길

이학희 원장은 "자연출산을 원하지만 준비가 안 된 상태이거나 간호사에만 의존하게 된다면 중간에 이를 포기하고 무통분만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다. 포기하지 않도록 자연출산 간호팀을 발족하여 잘 준비해 성공할 수 있도록 임신 초기부터 도와줘야 한다. 산모의 행복하고 자연스러운 출산을 돕는 것이 여성과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회음절개는 NICE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제한적 회음절개를 권장하고 있다. 이는 일반분만을 하는 모든 산모에게 시도하지 않고 산모 및 태아 응급상황에서만 시행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제한적 절개를 도입한 후 출산 후 회음부 통증이 거의 없고 절개부위 확장으로 발생하는 상처부위 출혈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산모가 행복해야 건강한 출산이 가능해'

분만 직후 시행하는 캥거루케어는 분만 중 스트레스 받은 신생아를 진정시켜주고, 엄마와 아가의 유대감 증진, 모유수유 성공률 증가, 신생아 울음 횟수와 시간 단축 등에 기여한다. 캥거루 케어의 원이름은 '일찍 엄마 아가 맨살 안기(Early Skin to Skin Contact)'라고 하며, 아가에게는 일평생 한 번밖에 없는 순간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엄마가 아가를 돌보는 마음을 자극시키는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유즙분비 호르몬이 분만 직후 상승하였다가 2~3시간 후에 떨어지기 때문에 출산 직후 1시간 이내 시작하여 1시간가량 하는 것이 중요하다. 케어를 시행한 엄마는 육아기간 동안 아가에게 애정이 담긴 말과 함께 피부로 전해주는 사랑의 횟수가 증가하여 아가는 마음에 안정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캥거루 케어는 흉내 내기가 아니라 정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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