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엽기적인 그녀' 女주인공 돌연 하차…외압 의혹 논란

입력 2016-08-04 14:24:23

사진제공. 앳스타일
사진제공. 앳스타일

1800대 1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해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출연 예정이였던 신예 김주현이 돌연 여주인공에서 하차한다.

4일 '스포츠조선'은 복수의 연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엽기적인 그녀' 오디션에 뽑힌 김주현이 여주인공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의 따르면 "전지현의 아성을 이을 새로운 로코퀸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주현은 그동안 '엽기적인 그녀'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첫 주연에 대한 부담과 쏟아지는 팬들의 이목으로 고민에 빠졌고 결국 여주인공 자리에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현재 '주원의 그녀'가 될 배우를 찾기 위해 몇몇 A급 스타들에게 제안이 들어간 상태다.

지난 2001년에 개봉한 동명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까칠한 견우와 엽기적인 그녀 혜명공주의 로맨스를 다룬 청춘 사극이다. 일찌감치 남자주인공 건우 역으로 주원이 캐스팅된 상황.

특히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 최초로 여주인공인 혜명공주 역을 오디션으로 선발해 관심을 끌었다. 무려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빙의 신예들과 경합에서 김주현은 1위를 차지해 혜명공주로 선정됐다. 하지만 원작에 대한 부담감과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왕관을 내려놓게 됐다는 후문.

일각에서는 김주현의 자진 하차가 아닌 외압에 의한 하차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편성을 쥐고 있는 SBS가 신예 김주현의 반대했다고 보고 있는 것.

SBS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인 만큼 톱스타를 주연으로 내세워 리스크를 줄이고 싶었고 이 때문에 막판에는 김주현의 캐스팅을 반대하고 나섰다는 것. 이에 대해 많은 관계자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8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한국과 중국, 일본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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