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플리마켓에 오면 경품 푸짐해요"

입력 2016-08-04 05:20:04

가구아마존 문정숙 대표 5일 행사

(주)가구아마존
(주)가구아마존'문정숙가구'의 문정숙 대표는 5일 본사(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서 100여 명의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연다.

"볼거리, 살거리 많은 한여름밤의 플리마켓(Fleamarket'벼룩시장)으로 많이 구경오세요."

대구 최대 가구물류업체인 '㈜가구아마존'문정숙가구'의 문정숙(55) 대표는 5일 오후 6시에 성서5차산업단지 내 본사(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서 '2016 문(MOON) 페스티벌'을 주최한다.

'제제플리마켓'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100명의 소상공인이 참가해 핸드메이드 제품이나 의류, 액세서리, 먹을거리 등을 선보인다. 가구물류센터를 전시장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좋은 가구들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3명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나 가족사진을 가지고 오는 방문객에는 책장을 선물로 증정한다. 다양한 경품과 난타공연 등 문화 행사가 어우러지는 이색 야시장이다.

문 대표는 "홍보와 유통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행사였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말했다.

그는 2013년 서구 이현동에서 현재 자리로 본사를 이전했다. 가구아마존은 대구경북 1천200여 개 인테리어업체와 가구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대형 가구물류업체다.

"가구업은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 투 오프라인)가 대세예요. 온라인에서 제품을 먼저 구경하고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입하는 식이죠.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 터전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문 대표는 본사를 옮길 즈음 중국 칭다오에 소파 생산공장을 열었다. 미국 가구업체와 계약을 맺고 소파('모로니')와 매트리스('템포')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물류센터와 전시장을 갖추고 가구점 등에 도매 공급을 하면서 일반 소비자에는 저렴한 가격에 소매 공급도 하는 이색적인 운영 형태다. 5천여㎡의 규모의 본사는 전시장과 창고를 갖추고, 가정용'사무용 가구 2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문 대표는 봉사'기부 등 각종 지역사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사 이전 때 받은 쌀 화환과 축하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20여 년 동안 사업을 해보니 '내가 먼저 내놓으면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며 "이번 플리마켓 행사도 경기침체 속에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모처럼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후 6~10시. 문의 053)262-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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