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사드 특위 구성" 합의…세월호 특위 연장 등 8개 사항

입력 2016-08-03 19:57:46

야 3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비롯한 검찰개혁과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기간 연장 등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김종대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야 3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비롯한 검찰개혁과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기간 연장 등에 대한 공조방안 논의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김종대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국회 내에 검찰개혁특별위원회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대책 특위를 각각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특위 설치안을 새누리당에 제안하는 등 총 8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기동민'이용호'김종대 등 야 3당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야 3당은 또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안을 8월 임시국회를 열어 '원포인트'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명 '서별관회의 청문회'로 불리는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를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이틀 동안 개최한 다음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과 관련해서는 내년 이후 예산 편성 때 법적'재정적 대책을 가져올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야 3당은 또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은 백남기 농민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국회 안전행정위에서 열고, 어버이연합 불법지원 의혹에 대한 청문회 개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야 3당 원내대표는 최근 갑을오토텍의 노사 대치 상황과 관련, 경비 용역이 동원된 폭력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 문제에 대해 더민주와 다른 야당 간 입장 차이에 대해 "입장의 상이함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찬반양론과 대책 과정, 성주 군민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책임 있게 토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공통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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