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11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휴일이 되는 '산의 날' 시행을 앞두고 아웃도어 업체들이 들썩이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첫 산의 날 휴일을 맞아 등산복이나 양말 등 직접 등산에 활용되는 상품은 물론 식품, 기저귀 등 관련 상품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아웃도어 용품점이 늘어선 도쿄 간다의 스포츠용품점 빅토리아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전문점 '엘브레스'(L-Breath)는 5월부터 등산화와 양말을 동시에 사면 1천엔(약 1만원)을 할인해 준다.
손님들의 호평으로 양말 매출이 할인 개시 전보다 30% 늘었다. 두툼한 등산용 양말은 긴 산행에서는 필수품이다.
아웃도어업체 몽벨은 산의 날 제정을 기념해 나가노나 나라, 후쿠오카 등 전국 25곳에서 '산놀이 이벤트'를 연다.
기타알프스 종주는 물론, 하이킹과 토마토의 수확 체험을 묶은 기획까지 이벤트가 다양하다.
산의 날에 주목하는 것은 아웃도어 관련 기업만이 아니다. 다이오제지는 오줌 지리기나 빈뇨를 이유로 등산이나 하이킹을 꺼리는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어른용 기저귀 상품을 출시했다.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행한 '레저백서2016'에 의하면 등산'캠프 용품의 시장은 2005년 1천480억엔에서 2015년에는 2천억엔으로 성장했다. 아웃도어용 의류가 평상복화되는 등 이용층도 확산되고 있다.
산의 날 휴일이 아웃도어 시장에 순풍이 되어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96년 '바다의 날'이 공휴일이 된 뒤 2010년 일본산악회 등 5개 단체가 산의 날 공휴일 지정 운동을 벌였다. 2014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다른 공휴일이 없는 8월에 산의 날이 제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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