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구매 패턴 따라 맞춤형 매장 진열
백화점 내 상품 및 매장 구성의 주도권이 소비자 쪽으로 점차 넘어가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스마트해진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꼼꼼히 분석해 이를 매장 진열 및 상품 구성에 즉시 반영하기 때문이다.
2003년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진행 중인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 대구점은 개점 때부터 13년째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던 핸드백 매장을 지상 4층 여성패션 전문관으로 옮겨 지난달 26일 새로 오픈했다. 이는 CRM(고객관계관리)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주요 고객의 구매 패턴과 동선을 면밀히 분석한 후 찾아낸 맞춤형 매장 진열 전략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주요 고객은 30~50대 여성으로 이들이 전체 고객의 60%가량을 차지했다. 이들 대다수는 3'4층의 여성패션 전문관에 먼저 들렀고, 여성 의류와 핸드백 상품과의 연관 구매율도 32.8%에 달했다. 여성패션 전문관의 구매 고객 10명 중 3명 이상이 지하 1층에 내려가 핸드백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박토정 롯데백화점 대구점 여성패션 플로어장은 "이러한 구매 패턴을 매장 구성에 반영해 핸드백 매장을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기존 브랜드 13개에 최근 인기 있는 덱케, 로사케이, 델시, 부르노말리 등 핸드백 브랜드 6개를 보강해 피혁 전문관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했다.
다양한 리뉴얼 기념행사도 마련한다. 브랜드별 특가제안전을 통해 쿠론 클러치백(42만5천원)과 러브캣 핸드백(45만8천원)을 10점씩 한정수량으로 21만2천500원과 15만9천원에 판매한다. 구매 금액 대와 브랜드에 따라 롯데상품권'미니선풍기'토트백 등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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