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NC·넥센 1∼3위 가능성 커…중위권 팀과 맞대결서 선전해야
2016시즌 프로야구의 중위권 싸움은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올 시즌 1일 현재 93경기(전체 144경기의 65%)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까? 삼성은 중위권 팀들과 맞붙는 이번 주 승수를 쌓아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리그 판도를 따져 보면 1~3위는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결국 4, 5위 자리를 두고 남은 7개 구단이 경쟁하는 셈이다. 삼성은 9위로 처져 있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4위와 10위 kt 위즈의 경기 차가 6.5경기에 불과하다.
삼성으로선 이번 주가 승부처다. 2~4일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5~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갖는다. SK는 현재 5위, KIA는 4위다.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선전해야 중위권 다툼을 할 수 있다. 특히 다음 주 상대가 늘 껄끄러운 한화 이글스, 리그 최강 두산 베어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주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SK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이끄는 게 먼저다. 다행히 SK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데다 마운드도 삼성 타선이 상대할 만하다. SK에서는 2일 경기에 박종훈(6승 8패, 5.63)이 선발 등판한다. 이어 김주한(1승, 7.18), 브라울리오 라라(1승 2패, 평균자책점 3.07) 등이 나설 전망이다. 라라는 아직 검증 중이고, 박종훈과 김주한은 제구가 불안하다.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에서 둥지를 옮겨온 임준혁(1승 2패, 10.00)이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차우찬(5승 4패, 평균자책점 5.27), 김기태(4승 3패, 5.83), 정인욱(3승 5패, 6.35)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세 투수 모두 직전 경기에서 호투, 이번에도 기대할 만하다. 김기태와 정인욱은 아놀드 레온, 장원삼이 빠진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삼성 타선은 좋은 흐름이다. 최형우가 빠졌지만 구자욱-이승엽-아롬 발디리스로 짜인 클린업 트리오가 힘을 내고 있다. 부상을 딛고 복귀한 발디리스가 지난달 타율 0.328, 7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하면서 타선에 힘이 붙었다. 6월 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지난달 말 복귀한 배영섭의 타격감도 괜찮다. 경기 초반 타선이 돌파구를 만든다면 SK와의 3연전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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