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황강 백사장서 레이스, 오색 파우더로 물들다

입력 2016-08-01 19:25:31

황강레포츠축제 3일간 5만여 명 방문

2천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2천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2016 황강레포츠축제'에서 약 1.5㎞의 은빛 황강 백사장을 따라 걸으며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천연 오색컬러파우더를 맞으면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합천군 제공

"노는 물이 다르다. 색다르게 즐겨라!"

'2016 황강레포츠축제'가 지난달 31일 3일간의 짜릿한 즐거움을 아쉬움으로 남기고 뜨거운 무대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2016 황강레포츠축제'는 7월 29일 전야제 행사인 MBN 가요콘서트 공개방송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총 3일간 경상남도 합천군 황강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는 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행사에 폭을 다변화한 이벤트가 눈에 띄었다. 특히 메인행사였던 황강수중마라톤대회를 황강 패밀리 컬러레이스로 변경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해 가족 친화적 축제로 진화했다.

2천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흰색 티셔츠를 입고 약 1.5㎞의 은빛 황강 백사장을 따라 걸으며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천연 오색컬러파우더를 맞으면서 레이스를 이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합천군수배 THROW-DOWN 대회, 전국 씨름 대회가 30'31일 양일간 개최되기도 했다. 36.7℃로 전국 최고의 더위를 기록했던 이날, 백사장에서 탄탄한 몸매를 뽐내며 경기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뭇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합천군은 이번 축제 기간에 합천 군민을 비롯해 관광객, 대회 참가자 등 약 5만여 명이 합천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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