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뎅기열이 확산하고 있어 현지 교민과 여행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올해 상반기 약 6만 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작년 동기보다 36%가량 증가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248명으로 1.7배 늘었다.
뎅기열 환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칼라바르손, 중부 비사야스와 루손 지역 등을 중심으로 생기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1∼7월 약 4만5천 명이 뎅기열에 걸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60% 급증했다.
베트남의 63개 성과 시 가운데 46곳에서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말레이시아에서 약 6만 명, 싱가포르에서 9천여 명이 뎅기열에 걸렸다.
최근 동남아가 우기에 접어들고 지구 온난화로 기온도 상승하면서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가 더 극성을 부려 뎅기열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뎅기열은 열대성 질환으로 3∼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들 증상이 심하면 간부전이나 신부전 같은 합병증으로 숨질 수 있다.
동남아 국가들은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모기 퇴치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긴소매, 긴 바지를 입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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