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열린 KLPGA 카이도 오픈…홍란·정슬기 1타차 따돌리고 우승
대구 출신의 조정민(22)이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카이도MBC플러스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조정민은 31일 경산 인터불고 골프장(파73)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2타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8타를 적어내며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
조정민은 김지현2(25)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해 6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고 11번홀(파5)마저 보기로 마무리하며 홍란(30)과 정슬기(21)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8언더파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홍란과 정슬기가 10언더파까지 치고 나가며 2타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13번홀(파4)에 이어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약 2.5m 거리에 붙인 후 버디로 연결했다. 1타 차로 앞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친 샷이 뒤로 넘어갔지만 칩 샷으로 침착하게 홀에 붙인 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홍란(30)과 정슬기(24)가 1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김민선(21)이 2타차 4위(9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조정민은 이번 시즌 박성현(23), 장수연(22), 고진영(21)에 이어 2승 고지에 오른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또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하며 올 시즌 4억3천328만원을 획득해 상금순위 4위로 올라섰다.
조정민은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할 때에는 오늘 보다 2위와 타수 차이가 더 났지만 상황을 잘 몰랐다, 하지만 오늘은 경기 중간 스코어 상황을 잘 알았고 압박도 받았으나 이를 잘 이겨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것이라 그 의미가 크고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민은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까지 다녔으며 그동안 뉴질랜드에서 운동하다가 4년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KLPGA에서 투어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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