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따라 224㎞…대가대 국토대장정

입력 2016-08-01 05:00:00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영덕~울진 구간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영덕~울진 구간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동해안 따라 224㎞ 국토대장정, 독도에서 진한 조국애를 느낀다."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경북과 강원의 동해안 길을 걷고, 울릉도 및 독도를 다녀오는 224㎞ 구간의 국토대장정을 완수했다.

지난달 19일 영덕 삼사해상공원을 출발한 대구가톨릭대 학생 93명과 직원 4명은 지난달 27일까지 영덕~울진~삼척~울릉도~독도~울릉도~포항으로 이어지는 8박 9일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로 복귀했다.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국토대장정은 학생들의 애국심을 함양하고, 자립심과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였지만 학생들은 굴하지 않고 하루 평균 20㎞를 걸으며 대장정을 이어나갔다. 비 오듯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때로는 탈수 현상도 겪고, 잠자리 또한 불편하지만 학생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새겼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상이 깊은 방문지는 바로 독도였다. 이들은 25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독도경비대원들에게 국토 수호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힌 현수막을 전달했다. 비록 뱃멀미에 시달리는 힘든 길이었지만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의 모습과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모두들 마음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하은민(21'법학과 3년) 씨는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을 보면서 마음이 든든했다"며 "평소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국토대장정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의 국토대장정 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제주도를 일주하고, 지난해는 부산~영덕 240㎞ 구간에서 국토대장정을 각각 실시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국토대장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함께 사회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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