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뿌린 꽃씨…파도 포말마다 꽃 한송이
열대야 깊은 밤, 바다엔 찬란한 보랏빛 꽃밭
'서정적'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김용득 작가의 '풍경, 풍경이 아닌'전이 3일(수)부터 갤러리 선제(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열린다. 김 작가의 고향은 경남 통영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그렇듯 통영 바다가 있다. 그러나 그의 바다는 푸른 색깔이 아니다. 분홍, 노랑, 주황 등 생각지도 못한 빛깔을 담아낸다.
작품 속의 다른 색깔을 띠고 있는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시각각 제 모습을 변화시키는 카멜레온처럼 보인다. 김 작가의 바다가 보여주는 외양의 변화무쌍함은 치열한 작가의식에서 비롯된다.
통영에서 태어나 여태껏 통영에서 살고 있는 김 작가에게 통영 바다는 잠시 스쳐가는 나그네와는 달리 만발한 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한편 전시와 연계해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5시 30분 하루 세 차례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월 28일(수)까지. 054)971-8855.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