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0억원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을 마약에 '투자'했다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웨이크로스에 살던 45세 남성 로니 뮤직 주니어는 지난해 2월 수백만달러의 당첨금이 걸려있는 스크래치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300만달러(약 33억7천만원).
당시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있던 그는 지역 복권 당국에 "가끔 복권을 산다"며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첨금 중 일부는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후 그가 실제로 투자한 곳은 은행이 아니라 마약 사업이었다.
최근 연방 검찰은 그가 메스암페타민, 즉 필로폰 사업에 투자했고, 조지아주 안팎에 이 마약을 유통하기 위해 마약조직 조직원들과 함께 일했다고 밝혔다.
뮤직의 불법적 행각은 그와 손을 잡았던 마약조직 소속 일당이 11파운드(약 5㎏), 50만달러(약 5억6천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팔려다가 붙잡히면서 탄로 났다.
수사관들은 해당 필로폰의 공급자가 뮤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가 복권 당첨금으로 필로폰을 사서 되팔았으며, 그의 사업영역이 100만달러(약 11억2천만원)가 넘는 규모의 필로폰을 비롯해 소형화기, 탄약 등을 포함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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