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문창진(포항)이 브라질에서도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문창진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8분 동점 골을 뽑아낸 데 이어 전반 41분엔 역전 골까지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문창진은 이날 2골을 추가해 올림픽 대표팀에서만 28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2경기당 1골 이상 득점을 기록한 셈이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사실 문창진은 그동안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다.
지난 1월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올시즌 K리그 클래식 13경기에 나와 1득점에 그쳤다. 주변의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축구대회에서도 나이지리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 부진 논란에 시달렸다.
하지만 문창진은 마지막 경기, 덴마크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다시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 문창진은 "나라별 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문창진에 대한 믿음을 굽히지 않았다.
신 감독은 별다른 고민 없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명단에 문창진의 이름을 넣었다.
출국 전엔 "문창진 등 2선 공격만큼은 큰 걱정을 안 하고 있다"라며 믿음을 강하게 표현했다.
문창진은 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리우올림픽 모의고사에서 당당하게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스웨덴전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문창진은 0-1로 뒤진 전반 36분 장현수(광저우)의 페널티킥이 상대 팀 골키퍼에게 막히자 쏜살같이 뛰어나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순발력으로 만든 골이었다.
문창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1로 맞선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패스를 받아 강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가 원톱 황희찬에게 집중한 사이 2선에서 골을 만들었다.
신태용호의 최고 장점으로 꼽히고 있는 '2선 공격 파괴력'을 문창진이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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