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일 연속 세이브…김현수, 3경기 연속 안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일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 마무리 입지를 다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3연타석 홈런으로 빅리그 복귀를 위한 무력시위를 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5대4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27일과 28일에 이어 사흘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시즌 세이브를 7로 늘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9다.

오승환은 첫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상대로 5구째 슬라이더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마르셀 오수나에게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오수나가 친공은 마운드 쪽으로 날아갔고, 오승환은 급하게 피했지만 엉덩이에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J.T.리얼무토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김현수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김현수는 지난 27일 복귀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27(162타수 53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2대6으로 패했다.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리플A) 소속으로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산하)와 방문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5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는 트리플A 21경기에서 타율 0.286, 장타율 0.675, OPS(출루율+장타율) 1.043이 됐다. 홈런은 9개, 타점은 16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