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은 푸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대구경북 유일의 화상전문병원이다. 화상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과 진료 시스템, 차별화된 병동 운영 등으로 화상 환자들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푸른병원은 화상외과 전문의 4명과 내과 전문의 2명, 성형외과 전문의 1명 등 각 진료과목 의료진이 협진하며 외상 및 내상 환자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푸른병원에서 시행한 화상 수술은 1만6천여 건에 이른다.
급성기 및 중증 화상치료와 소아화상, 화상흉터재건 등 화상의 종류에 따라 세분화된 시스템도 강점이다. 중증 화상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한 중환자실과 일반 화상환자만을 위한 화상병동, 소아 화상환자를 위한 소아 화상병동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전문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전문 진료 시스템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전신에 92%의 화상을 입은 환자가 수술 및 치료와 재활 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고, 2014년에도 화상 사고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임산부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출산하기도 했다.
화상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흉터 치료에도 만족도가 높다. 화상을 입은 부위는 대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거나 붉게 변하고, 물집이 생겼던 흔적이 남기도 한다. 한번 생긴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수술을 해도 원래대로 돌아가기 어렵다. 흉터를 줄이려면 치료 초기에 화상의 크기와 유형, 원인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푸른병원은 초기 치료부터 재활까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갖추고 흉터 등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역 사회공헌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과 화상사고에 취약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화상예방안전교육'을 진행해 왔고, 대형화재 발생에 대비해 대구'경북소방본부와 연계해 대형화재 응급 매뉴얼도 마련하고 있다.
김상규 병원장은 "일반진료로 분류된 화상질환을 공공의료의 영역에서 다룰 수 있도록 공공단체 및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