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담은 홍보 영상을 미국 뉴욕의 한복판인 타임스 스퀘어에서 방영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제작한 3분 12초짜리 영상물이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매일 120차례에 걸쳐 타임스 스퀘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문객들과 만난다.
이 영상물에는 남중국해 도서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중국이 가장 먼저 발견해 주권과 권리를 갖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이 담겨 있다.
우스춘(吳士存) 중국남해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영국, 파키스탄 등 외국 전문가와 정치인들도 대거 등장해 "중국이 역사적'법률적으로 남중국해 도서에 대한 권리가 있다"며 '지원사격'에 나선다.
영상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은 필리핀의 일방적인 제소로 이뤄진 국제 중재안은 무효하며 직접 당사국 간의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영상은 필리핀을 지지하는 미국의 한복판에서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여론'홍보전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달 초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중국 패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피력하며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 등 각종 방식을 동원해 영유권 강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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