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6일 대구 홈에서 NC 다이노스에 4대5로 패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중심 타선이 힘을 냈지만 불펜이 또 승리를 날려버렸다.
이날 차우찬은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 권오준이 8회초 NC 박석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또 다른 불펜 박근홍은 4대4 동점이던 9회초 에릭 테임즈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았다.
삼성 타선은 최근 악재를 만났다. 팀 내 타율(0.346)과 홈런(19개), 타점(76점) 모두 1위인 4번 타자 최형우가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최소한 이번 한 주는 최형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처지다. 팀 타율(0.284) 8위인 삼성에 최형우의 빈자리가 작지 않다.
최형우가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새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 구자욱, 이승엽, 아롬 발디리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날 경기 초반 새 클린업 트리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말 구자욱과 이승엽, 2회말 발디리스는 모두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구자욱은 좌전 안타를 쳤지만 이승엽이 삼진을 당하는 것과 동시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발디리스는 내야 땅볼로 아웃될 상황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겨우 진루에 성공했다.
0대2로 뒤진 5회말 구자욱과 발디리스가 제 몫을 해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발디리스가 NC 선발 에릭 해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이들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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