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프로선수 5.5%, 승부조작 제안받아" 체육학회지 재조명

입력 2016-07-26 18:42:35

'승부조작 제안받았다 15명(5.5%). 승부조작이 법률적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17명(6.2%). 승부조작은 스포츠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16명(5.8%).'

작년 10월 한국체육학회지 제54권 6호에 게재된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승부조작에 대한 인식과 예방교육 전략 연구' 논문 일부 내용이다. 정영열'김진국 고려대 체육교육과 강사와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는 작년 4월부터 6월까지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 선수 27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다는 걸 고백한 선수가 있었고, 승부조작이 법률적'윤리적으로 어긋나는 게 아니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는 선수까지 드러났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이태양을 시작으로 문우람'유창식까지 프로야구에서 승부조작 가담 선수가 속속 드러나면서 작년 승부조작을 연구한 논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문가는 분별력 없이 승부조작에 가담하는 선수도 문제지만, 어릴 때부터 공정한 스포츠를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