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기관 '네트워크'로 더 늘어난 청년 일자리
대구시는 올해를 '청년 대구 건설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특히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 원스톱 일자리지원센터와 청년 취업지원기관들 간 네크워크를 구축해 청년 취업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대구의 '고용친화 대표기업'을 선정'공개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게 맞는 일자리 지원기관은?
지역 전문대 출신 김상훈(23) 씨는 올해 1월 대구 달성군의 '케이엔티 주식회사'에 취업해 큰 만족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계 공작기계 생산회사인데 김 씨는 현재 생산직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대구의 한 자동차부품업체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대구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덕분에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었다.
김씨는 "워크넷(www.work.go.kr: 고용노동부 일자리 포털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한 적이 있는데, 대구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에서 케이엔티를 소개하며 입사 지원을 해볼 생각이 있는지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검사직으로 일한 그전 직장보다 월급이 올랐고 업무환경도 만족스럽다. 대구시 덕분에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았다"고 고마워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라면 대구의 취업지원기관 문을 두드려보면 좋을 것 같다.
시는 작년 3월 대구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를 민간위탁에서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청년 전담 창구 및 청년 공감 기업 탐방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청년 일자리는 전체 취업자의 47.5%로 민간 위탁 때(34.7%)보다 개선됐고, 상용직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 중 75.8%로 나타나 일자리의 질도 우수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천156명이 이 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시 관계자는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는 특히 고용존,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 청년 취업지원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고용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내 설치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서비스도 권할 만하다.
현대 대구에는 계명대,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3개 대학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재학생은 물론 일반 청년까지 대상으로 종합적인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옛 대구고용센터는 이달 중 '광역형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확대'개소할 예정이다.
대구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를 비롯해 8개 일자리 관련 지원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라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고용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만하다. 고용존은 전담기업인 삼성과의 협업으로 지역 대학에 '창업컨설팅 과정'을 개설하고, '청년-기업 만남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대구시, 일자리지원기관 연계 및 미스매칭 해소 나서
취업지원기관들은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를 축으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올해 5월 초에서 6월 말까지 고용존과 손잡고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열어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했다.
올 3월에는 지역 청년 일자리창출 주요기관과 일자리창출 방안을 찾고, 지역 경제계 주도로 '청년 1명 더 채용하기'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영자총협회 등과 청년 실감 취업박람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특히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고용친화 대표기업을 선정하고 산업단지 고용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시와 (재)대구테크노파크는 이달 ▷대졸 초임 연봉 2천700만원 이상이며 ▷야근 또는 주말근무가 많지 않고 ▷복지제도가 탄탄한 기업 23곳을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을 집중 지원'홍보함으로써 지역 청년 고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재)대구테크노파크의 '청년이 모이는 산업단지 패키지사업'이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성서산업단지와 달성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근로자 기숙사 임차료 지원, 샤워장'사무공간 등 근로자 복지시설 환경 개선, 기업 탐방 등 청년 취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산업단지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정책 지원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시킴으로써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 건설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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