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방문, 로봇 만들기 체험 흥미로웠어요"

입력 2016-07-24 18:52:16

이공계 진학 프로젝트에 몰린 '공학 소녀시대'

19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진행된
19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진행된 '걸스 엔지니어링 위크-지금은 공학 소녀시대'에 참가한 학생이 '2족로봇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경북대 등 4곳서 여고생 1천명 참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주관하는 '걸스 엔지니어링 위크-지금은 공학 소녀시대' 행사가 19~23일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등 4개 대학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대구경북 지역의 여자 중'고생들이 공학계열 진학과 미래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로 공과대학 및 IT대학 학과 소개와 지역기업 여성CEO 특강, 산학연계 전공체험, 연구실 및 실습실 견학, 공대 학생들과의 멘토링 및 공학실험, 동아리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여학생들이 공학과 친해질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마련했다.

1천여 명의 참가 학생들은 중'고교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학교수들의 강의와 함께 '2족보행로봇 만들기 체험'이나 '드론을 이용한 건축설계 체험' 등을 하면서 공학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흥미를 보였다. 한 여고생은 "로봇 만들기 같은 공학 관련 체험도 하고 대학 안의 실험실 등을 돌아보면서 이런 곳에서 실험하는 상상을 하니 공대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순자 WISET 대구지역사업단장과 김종재 경북지역사업단장은 "지역대학의 데이터를 보면 대구지역의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이공학계열 진학률이 높아지고 있어, 관심 학과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학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참가한 학생들이 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여학생들을 위한 공학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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