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곤경에 처했다면, 당신이 도움받기를 원할 때 의존할 가족이나 친구가 있습니까?"
이런 질문에 대한 긍적적 답변 비율이 한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OECD 사회통합지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OECD 사회통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사회적 관계(사회적 지원 네트워크)' 부문에서 10점 만점 중 0.2점을 받았다.
사회적 관계는 그 사회 구성원들의 상호 지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곤경에 처했을 때 기댈 가족·친구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을 따져 산출된다.
이런 물음에 대해 한국인의 72.4%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국인들 사이 이런 긍정적인 답변의 비율은 조사 대상인 36개 국가(OECD 34개 회원국 외 브라질, 러시아) 중 가장 낮았다. 전체 평균인 88.0%보다 15.6% 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긍정적인 답변율이 높은 나라는 스위스(95.8%), 덴마크(95.0%), 독일(93.6%), 호주(92.0%) 등이었으며 미국(90.0%), 일본(88.5%) 역시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터키(86.1%)나 칠레(85.0%), 멕시코(76.7%) 같은 중남미 국가들보다도 낮았다.
한편 한국은 긍정적인 답변율 자체도 낮았지만, 젊은 층과 중·고령층 사이의 격차도 심각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의 긍정적인 답변율은 93.26%로 전체 평균(93.16%)보다 높았지만, 50세 이상은 60.91%(전체 평균 87.20%)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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