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거울 보고 가위바위보를 하더라도 외로움과 맞서라.' 고독이 숙명이 된 시대, '혼자'를 키워드로 한 책들이 서점가를 장식하고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사이토 다카시)=저자는 현재 메이지대 인기 교수이자 유명한 저자다. 외관은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은 서른 살이 되도록 변변한 직장 하나 갖지 못했고 공부도 별로였던 열등생이었다. 18세에 첫 직장을 얻은 후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 시간을 보내며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성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주지 않았지만 자신을 믿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견뎌냈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김정운)=그림, 사진, 사회문화 심리학자로 전방위 활동을 펼치며 한국 사회의 예리한 통찰을 쏟아냈던 김정운 전 교수의 저술이다. 저자는 이제 바야흐로 시작된 '헌드레드' 시대를 맞아 외로움, 고독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외로움을 감내한다는 것은 그를 통해 내가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생보다 일생이 버겁고 내일보다 오늘이 두렵다면 기꺼이 외로움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라고 말한다.
▶'고독한 미식가'(다니구치 지로)=최근 유행처럼 번진 혼밥 열풍의 원류격인 책(만화)이다.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도쿄의 오래된 식당 13곳을 찾아다니며 음식기행을 계속한다. 기상천외한 레시피도 없고 작위적인 줄거리도 없는 이 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과장, 과잉의 시대에 절제의 미학으로 진정한 미식의 세계를 열어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돼 현재 시즌 5까지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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