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여행도 혼자?

입력 2016-07-22 22:30:02

싱글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나홀로 휴가여행을 떠나는
싱글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나홀로 휴가여행을 떠나는 '혼휴족'들이 늘고 있다. 매일신문 DB

놀이공원에도 혼놀족이 온다? SNS에는 심심찮게 혼놀족들의 놀이공원 정복기가 올라온다.

놀이공원 기구가 대부분 커플이나 가족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웬만한 배짱으로 감행하기 힘든 분야다. 그러나 그들이 타고 싶은 기구를 실컷 타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고 조용한 곤돌라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니 득이 더 많다는 계산을 하는 것이다.

1인 해외여행객도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3년 7만8천 명이었던 혼휴족(혼자 휴가)은 작년에는 20만 명을 넘어서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도 작년에 혼자 항공권을 예약한 사람은 21%나 늘었고 전체 여행객 중 솔로 여행객이 36%를 차지했다.

114투어 정영준 대표는 "최근 여행사마다 1인 여행객들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가이드가 전체 일정 중 교통, 숙박만 안내하고 나머지는 개별여행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혼휴를 떠나는 직장인 이한섭(33) 씨도 "마음 속으로 구상한 나라, 도시들을 내 관심에 따라 여행코스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고 "해외에 가면 클럽을 필수 코스로 정해놓고 밤새 맥주잔을 기울이며 클럽문화를 즐기고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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