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사…대구 정신의 초석 돼야"

입력 2016-07-22 20:13:44

팔공산 천제단 복원 첫 학술대회

지난해 10월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 주관으로 열린 팔공산 천제단 제천의식 복원행사. 매일신문 DB
지난해 10월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 주관으로 열린 팔공산 천제단 제천의식 복원행사. 매일신문 DB

본사 정인열 논설위원 등 패널 토론

제1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가 23일 열린다.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은 23일 오후 3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중악 팔공산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진다. 지난 2003년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서 천제단이 발견된 후 대구국학원에서 매년 개천절에 천제의식을 재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팔공산 천제단을 재해석하고 대구시민들에게 역사성과 자부심을 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경현 경북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신라의 삼사오악과 팔공산천제단의 사실적 고찰'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가 '한국 천제문화의 시원-신라의 천제문화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정인열 매일신문 논설위원과 이정웅 달구벌얼찾기 회장의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대구국학원 관계자는 "팔공산 천제단은 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를 올렸던 성스러운 곳이다. 이곳을 재해석하고 대구시민들에게 역사성과 자부심, 나아가 미래의 희망찬 일류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정신적 초석이 되게 하는 게 취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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