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 사업 7년만에 재개…도남지구는 어디?

입력 2016-07-22 17:59:53

지난 2009년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됐던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가 7년 만에 다시 개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으로 2010년부터 중단됐던 사업이 대구시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사업이 다시 재개된 것.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이하 도남지구) 사업은 911천㎡ 부지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600호를 포함해 공공주택 2천831호와 민간 분양주택 2천419호, 단독주택 350호 등 총 5천600호의 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사업 추진이 장기 보류되어 왔던 도남 지구가 오는 10월부터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6년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이후 10년간 각종 행위제한으로 인해 발생했던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앞서 도남지구와 합동으로 공원 녹지율 조정, 공동주택 용적율 상향, 상하수도 등 공급시설 설치 범위 조정 등 사업성 개선방안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조성사업의 보상계획에 대한 주민열람이 올해 6월 30일부터 시작되어 7월 15일 완료됐으며, 조만간 감정평가를 마치고, 오는 10월부터는 협의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한동안 답보상태였던 도남지구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서 사업지구 내에 대구시 교육청에서 설립할 예정이었던 국제고등학교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고등학교는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시행(7월 예정)해 2017년 도남지구 부지조성공사와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남지구 내에 설립되는 국제고등학교는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중국어 중심 국제고로, 18개 학급(360명), 17천㎡ 부지에 국비를 포함해 375억 원이 투입 될 예정이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대 중국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어 교육계, 학부모 등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시는 오는 2021년 6월 도남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팔공산 자락이라는 자연환경과 양질의 주택공급으로 1만 4천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근 칠곡지구, 연경지구(공사 중), 학정지구(예정)와 더불어 대구 북부지역의 또 하나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그동안 사업지연으로 해당 지역민의 고통이 큰 만큼 향후 부지조성공사와 국제고 설립 등 관련 사업 일정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LH공사와 대구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도남지구를 새로운 교육중심의 특화된 주거단지로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