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본고장 일본에 드디어 상륙…한국은 언제

입력 2016-07-22 15:34:23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 2주 만에 본고장인 일본에 드디어 상륙해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22일 일본에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나이앤틱은 일본 게이머들도 일본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포켓몬 고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년전 포켓몬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본고장이지만 미국, 호주를 시작으로 유럽의 작은 나라들을 포함한 35개국에서 포켓몬 고를 즐길 동안 출시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다.

일본은 학교 방학이 지난 19일에 시작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 사이에서 포켓몬 열풍이 불 전망이다.

이날 포켓몬 고의 일본 서비스 시작 소식에 닌텐도 주가는 장중 6.9% 뛴 2만9천920엔을 기록했다.

일본 맥도날드도 포켓몬 고의 파트너가 된 덕분에 주가가 9.1%까지 치솟았다.

일본의 맥도날드 매장 2천900곳은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육관과 포켓스톱이 된다. 400개 매장은 이용자가 다른 사람과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2천500개 매장은 포켓볼 등 게임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각각 쓰인다. 포켓몬 고 게임의 주변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전자부품업체 호시덴의 주가도 이날 9.1%까지 올랐다.

일본 정부는 포켓몬 고 출시를 앞두고 게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9가지를 담은 홍보물을 지난 20일 내놨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앱 시장 3위인 중국과 4위 한국에서는 포켓몬 고 출시 일정이 불투명하다.

중국과 한국은 정부가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구글 지도 데이터 접속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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