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본고장 일본에 드디어 상륙…울산 간절곶도 실행 OK

입력 2016-07-22 15:53:25

매일신문 D/B.
매일신문 D/B.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드디어 본고장인 일본에 상륙했다.

포켓몬 고 서비스가 출시된지 2주 만인 22일(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일본 전역에서 정식으로 출시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에선 처음이다.

일본은 20년전 '포켓몬'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본고장. 하지만 미국, 호주,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포켓몬 고 열풍이 부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면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었다.

2주 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서비스가 시작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화면과 지도를 보면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포켓몬'을 찾는 게임이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이용해 실제 지도상에 개발사가 지정해둔 포켓몬을 찾는 방식이다. 포켓몬 고 앱 다운로드는 무료이지만,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하는 아이템은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근처에 모켓몬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단말기 '포켓몬고 플러스(Pokemon GO Plus)도 세금제외 가격 3500엔(약 3만7530원)에 이달 말부터 판매된다.

지난 19일부터 방학이 시작된 일본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 사이에서 포켓몬 열풍이 기대된다.

특히 일본 맥도날드는 전국 2900개 점포에서 '포켓몬 고' 전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400개 매장은 이용자가 다른 사람과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2천500개 매장은 포켓볼 등 게임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각각 쓰인다.

일본에서 포켓몬 고 서비스가 시작되자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 남해'동해 지역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울산의 해양관광지 간절곶 주변에서는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이 SNS로 퍼지면서 게임 마니아들이 간절곶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포켓몬 고가 일본에서 공식 출시하면서 일본과 가까운 울산 간절곶 일원에서 게임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일본과 가까운 해안지역에 나가 게임을 시도하는 등 지역 내 게임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은 게임이 된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해지면 속초와 같은 관광명소로 급부상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관광업계에서는 여러가지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