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무르며 후텁지근 끈적끈적한 기운이 가득하지만, 작렬하는 태양에 온 몸이 뜨겁게 타오를 시기가 멀지 않았다. 아무래도 여름의 묘미는 뜨겁게 열정을 불태우는데 있지 않을까.
여름밤을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려하게 장식할 각종 음악 축제 현장을 총 정리했다. 심장을 두드리는 음악소리에 몸을 맡기고 무더위를 날려보자.
◆2016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7월 22일(금)~24일(일)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
인천의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함께 국내 양대 락 페스티벌로 꼽히는 '락페'다. 주최측인 CJ E&M과의 분쟁으로 2013년과 2015년에는 안산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다시 본래 자리인 지산 리조트로 돌아왔다.
올해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스테레오포닉스, 제드, 디스클로저, 트래비스, 김창완 밴드,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피아 등 내한 행사로도 보기 힘든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 국내 음악 신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국내 뮤지션들이 한데 모여 '별들의 향연'을 펼친다. 또 록밴드 뿐만 아니라 최근 힙합 신의 가장 '힙'한 뮤지션인 딘과 지코, 한국 포크 음악의 미래 김사월X김해원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꾼 만큼 올해는 록 공연 외에 아트 프로젝트도 볼거리다. 캠핑존이 있어 텐트 숙박도 가능하다.
◆2016 울산서머페스티벌
7월 23(토)~29(금) 울산 울주군 진하 해수욕장 및 태화강대공원 등
'2016 울산서머페스티벌'에서는 1990년대 가수들의 무대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의 댄스음악, 트로트음악, 7080세대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매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되며, 7일간 매일 마련된다.
23일 진하해수욕장에서는 '다함께 트로트', 24일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는 '열린콘서트'가 마련되고, 25일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는 '쇼 음악중심'이, 26일에는 '아줌마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27일 농소종합운동장에서는 '파워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태화강대공원에서는 'TMF1'과 'TMF2'가 이틀간 진행된다. 28일 TMF1에는 DJ DOC, 크러쉬, 데이브레이크, 산E, 한해, 킹스턴 루디스카, 슈퍼키드 등이 출연하는 힙합콘서트가, 29일 TMF2에는 김건모, 룰라, 김조한, 코요태, 소찬휘 등 1990년대 인기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워터밤 2016
7월 30일(토) 잠실종합운동장 특설 링
도심 속 신개념 워터 버라이어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2016'. 지난해 론칭한 페스티벌 '워터밤'은 서울 도심에서 관객들이 팀을 나눠 물싸움을 펼치는 참여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독특한 컨셉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작년에는 하루 동안 2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상하이에서 유치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업그레이드된 특수 제작 360도 스테이지에서 보다 강렬한 음악과 특수효과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제시, 한해, 마이크로닷, DJ 가은, 루드페이퍼, 토요(TOYO), 행오버(HANG5VA)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물놀이,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래드캐럿 뮤직 페스티벌
8월 3일(수)~7일(일) 여수엑스포 주제관 앞 특설무대
여수 바다가 훤히 보이는 여수박람회장에 무대가 꿈져 음악을 들으며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함께 즐길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여수엑스포가 열렸던 해양테마파크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만큼 볼거리가 다양하고 밤에 가면 빅오쇼까지 구경할 수 있다. 또 공연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미래의 직업을 체험하는 '드림팩토리', 청년들이 개발한 상품을 파는 창업거리(1.65㎞) '캐럿길' 등이 마련된다. DJ DOC, SG 워너비, 휘성, 노브레인, 로이킴, 다비치, 문명진, 거미, 양동근, 스웽키 튠즈 등 50팀에 가까운 국내 뮤지션이 참가한다.
◆2016 대구 포크페스티벌
8월 5일(금)~7일(일)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
올해 대구포크페스티벌의 장소들은 대구의 골목투어, 먹거리 체험, 관광명소까지 역사와 전통, 현대적인 감각이 녹아있는 곳들이다. 이번 대구포크페스티벌의 공연장을 따라가다보면 대구관광이 한 눈에 보인다. 메인무대(folk Stage)인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을 시작으로 수성못 동편데크, 김광석 거리의 김광석 콘서트 홀, 동성로 야외무대, 서문시장 동편무대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로이킴, 변진섭을 비롯해 이한철, 신현희와 김루트, 윤형주, 김세환, 최성수, 박강성 등이 출연하며, 대구 지역 인디씬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김종락, 김강주, 구본석, 남겨진 사람들, 어쿠스틱밴드 '안녕' 등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2016 JUMF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8월 5일(금)~7일(일) 전주종합경기장
JUMF에는 이승환과 국카스텐 등 락과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뮤지션이 출연한다.
자이언티(with R.TEE)와 프로듀스 101의 I.O.I, 부활, 바비킴(with Gan-D),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Miljenko Matijevic), YB, 노브레인, 크라잉넛, 로맨틱펀치 등이 출연한다.
JUMF에서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가 제공되며, MBC 예능프로그램 '미스테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역대 가왕 가면도 전시될 예정이다.
코레일 '내일로'를 이용해 전주에 오는 관객들은 티켓 값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201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8월 12일(금)~14일(일) 송도달빛축제공원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락 페스티벌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90년대 브리티쉬 록의 전성시대를 연 스웨이드는 일곱 번째 정규 앨범 'Night Thoughts'를 발매하고 펜타포트에 찾아온다. 여기에다 넬이 10년 만에 다시 펜타포트 무대에 선다는 소식에 락 마니아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자이언티, 10cm, 앳 더 드라이브 인, 딕펑스, 블랙허니, 보이즈 인 더 키친, 크래쉬, 갤럭시 익스프레스, 긱스, 인크레더블, 자메즈, 메써드, 오랄 시가렛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12일 드림스테이지에서는 김창기·피터팬컴플렉스 등의 뮤지션이 꾸미는 김광석 20주기 기념 공연이 마련된다.
◆2016 서울 소울 페스티벌
8월 13일(토)~14일(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힙합·알엔비·소울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이 서울로 모인다. 네오소울의 전설 맥스웰을 비롯해, 에릭 베넷, 라울 미동 등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의 이름이 눈에 띈다. 올 여름 가장 로맨틱한 서울의 밤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타이가, 타이달라사인 등 요즘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힙합 뮤지션도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뮤지크 소울차일드, 로버트 글래스퍼, 스타일리스틱스, 메이어 호손, 크러쉬, 지소울, 정기고, 비프리 등이 출연한다.
▶ 올여름 뮤직페스티벌과 함께 화끈하게 즐기자-전국 뮤직페스티벌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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