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지 100% 분양 진기록…1차 15개·2차 53개 업체 입주
박보생 김천시장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김천일반산업단지(2단계) 조성사업이 지난달 13일 마무리 됐다. 박 시장이 2006년 7월 1일 민선 4기 출범 당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내건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슬로건의 완성형이 만들어진 셈이다.
◆경제 활성화 위해 부족한 산업용지 공급 나서
박 시장은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기업유치에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걸림돌은 부족한 산업용지의 공급이었다.
김천시는 부족한 산업용지 해소 및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지를 원활히 공급하고자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해 어모면 일원에 490만㎡(150만 평) 규모로 단계별 적정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더불어 김천시는 기업이 필요한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을 위해 입주업종, 규모, 시기, 선호도를 파악해 우선 940억원을 투입해 80만5천㎡(24만 평) 규모 1단계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1단계 산업단지에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KCC, 코오롱생명과학 등 15개 업체를 유치해 6천200억원의 투자유치와 3천 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1단계에 이어진 2단계 김천산업단지 조성에는 4차로 전용 진입도로, 용수공급과 폐수처리시설 등 모두 1천78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2년 6월 7일 경북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편입토지 보상과정을 거쳐 2013년 4월 15일 기공식을 개최한 후 3년 2개월 만에 준공했다. 준공 전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계획 대비 163%의 신청률을 기록하는 등 사업이 완료되기도 전에 코오롱플라스틱 등 53개 우량기업의 입주를 확정해 100% 분양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김천시는 이들 기업이 입주를 완료해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약 6천6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방세 세수증대 등 모두 3조3천억원의 투자 효과가 지역경제에 파급됨으로써 인해 지역 경기 활성화와 아울러 산업기반이 더욱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직영 개발로 분양가 낮춰
이처럼 김천산업단지가 100%의 분양이란 진기록을 세운 이유는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기업이 필요한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을 위한 입주업종, 규모, 수요 시기, 선호도 등을 잘 파악한 덕분이다. 결국 이러한 노력이 분양체결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천시는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고민했다. 김천시가 분양가 인하를 위해 내린 결론은 시가 직접 시행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김천시는 직영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의 제반 경비를 절약했고, 이는 김천일반산업단지 분양가를 3.3㎡당 30만원대라는 획기적인 가격으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전용 진입도로개설,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인 폐수처리, 산단 전용 변전소 등 공장가동을 위해 완벽한 기반 인프라를 갖추고도 분양가를 확 낮출 수 있어 100% 분양할 수 있었다.
또 '김천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 자체 조성한 투자유치 진흥기금으로 외국 투자기업 국내 이전 및 신'증설 기업에 지급할 수 있는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의 최대 지급 한도를 1억원에서 6억원까지 확대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대규모 관광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에도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 기업의 지원 자격요건을 명확히 해 신'증설하는 지역기업에 대해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김천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2년 연속 전국 1위, 4년 연속 10대 도시 대상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개최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창출 대상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상 사업비로 1억원을 받기도 했다.
◆김천산업단지 3단계 조성 자질 없이 추진
김천시는 1단계로 조성한 80만5천㎡(24만 평)에 대한 분양이 완료되고, 연이어 시작한 2단계 142만4천㎡(43만 평) 역시 준공과 함께 100% 분양 완료됨에 따라 2020년 준공을 목표로 1천5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19만7천㎡(36만 평) 규모의 3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행정자치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행자부 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지정권자인 경북도에 승인과 토지소유자와의 보상협의 등을 거친다. 2018년부터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김천은 철도(KTX, 경부선, 경북선, 남부내륙)와 경부, 중부고속도로(동김천IC, 김천IC, 남김천IC) 국도 3, 4, 59호선 등과 연결돼 있어 인근 배후 도시와의 접근성이 쉬우며 물류수송 면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전용 변전소,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인 폐수처리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전용공단으로서 손색이 없는 완벽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업단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지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
박 시장은 "김천혁신도시와 연계한 배후 산업단지로서 3단계 산업단지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김천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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